[초점] 중국발 상승 ‘브레이크’…철강 오퍼價 하방압력
[초점] 중국발 상승 ‘브레이크’…철강 오퍼價 하방압력
  • 김종혁
  • 승인 2021.01.15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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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후판 등 오퍼가격 10달러 이상 하락
코로나 확산 시장 심리위축 내수급락 영향
열연 650달러 이하 요청 후판 640달러까지

중국발 철강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적 위축과 철강 재고 증가 등이 원인이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내수 급락에 따라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70~680달러다. 연초만 하더라도 700달러가 대세였다. 본계강철은 이번주 한국향으로 제시한 가격은 FOB 톤당 720달러였다.

동남아에서는 650달러 이하를 요구하고 있다. 고점이라는 인식도 한몫을 하는 모양새다. 중국 내수 가격이 이번주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도 하락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주까지 최소 650달러 이상 670달러에 이르던 것은 이번주 640~650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한국, 동남아 등에서 수입 수요는 있지만 이전보다 낮은 가격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 중국 상해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330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8일)보다 160위안 급락했다. 후판은 4550위안으로 90위안 떨어졌다. 냉연 및 도금재는 5620위안, 6150위안으로 70위안, 120위안씩 하락했다.

급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아직까지 크지 않다. 일단 중국 내수 가격은 14일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전날 대비 하락폭은 철근과 열연 10위안, 냉연도금재 및 후판은 보합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 일본제철 등 한국과 일본 고로사들은 수출 가격을 열연 기준 700달러 중후반대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 바오산강철은 2월 내수 가격을 인상했고, 한국 수출 주력인 본계강철도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최소 춘절 전까지 하락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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