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해상풍력 발전과 LNG터미널 사업에 힘입어 2021년에도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주력제품인 에너지용 강관시장의 회복이 점쳐지며 올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일시적 환율타격에도 변함없는 그림‘의 보고서를 통해 세아제강의 내년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1조205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으로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4%, 13.5% 늘어났다.
보고서는 해상풍력 발전과 LNG터미널 관련 강관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의 하부 구조물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해상풍력발전과 LNG터미널 프로젝트 수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에너지용 강관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2013년 투자한 후육관 설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최근 후처리 설비 증설(2021년 말 가동)을 위해 순천공장 인근에 매입한 부지에 추가 투자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롤밴더 설비(핀파일 소재용) 생산능력은 연 4만톤 수준이다.
방민진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재무 건전성은 시장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투자 여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 연구원은 “내년 유가 회복에 따라 세아제강의 기존 주력제품인 에너지용 강관시장은 바닥을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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