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강관 수출 인도네시아 125% 급증…인프라투자 확대 '훈풍'
[핫토픽] 강관 수출 인도네시아 125% 급증…인프라투자 확대 '훈풍'
  • 박성민
  • 승인 2020.10.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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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8만 톤으로 125% 급증...집계 이후 최고 실적
롤벤딩강관, 송유관, 스파이럴강관 수요 늘어
에너지 및 수처리시설 시설 등 인프라 투자강화
자료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우리나라의 인도네시아향 강관 수출이 올해 대폭 늘어났다. 인도네시아는 대규모의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어 철강 수요 확보를 위한 수주 경쟁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인도향 강관수출은 1~9월 8만59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4.7% 급증했다.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전체 강관 수출에서 비중은 7.1%로 4.4%p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1월 5113톤에서 2월 1만2479톤으로 급증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3월 7777톤, 4월 6623톤으로 위축된다. 이후 5월 1만2393톤, 6월 1만1139톤, 7월 8274톤, 8월 1만1689톤으로 물량이 늘어났다. 9월은 4572톤으로 급감했다.

품목별로 보면 롤벤딩강관을 중심으로 송유관, 스파이럴강관의 수출이 급증했다.

롤벤딩강관은 5만8395톤으로 124.8% 급증했다. 스파이럴강관은 7403톤으로 1884.7% 늘었다. 물량은 적었지만 송유관은 741톤으로 341.1% 증가했다.

반면 전기용접강관의 ERW 1734톤 특수강 820톤으로 각각 29.9%, 3.6% 줄었다. 무계목강관은 3985톤으로 26.4% 감소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지역 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인도네시아 철강산업협회는 인도네시아 철강 수요가 2025년까지 214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2030년을 목표로 대규모 에너지개발 등의 인프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영향이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국가 중기 개발 계획에 따라 다수의 수처리 프로젝트가 발주됐고, 강관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지역 생산업체의 강관 생산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철강산업협회(IISIA)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인도네시아는 1594만 톤의 철강을 소비했는데 국내 철강 제조업체는 총 수요의 40% 수준인 674만 톤의 철강재 생산에 그쳤다.

또한 반제품 등 강재 수출량은 420만톤으로 1340만톤의 수입이 불가피했다. 수입에서 수출을 제한 순수입량은 920만톤이다. 인도네시아 철강 수요의 약 84%가 수입재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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