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룹, "사실 인정 내용 확인 중"…전문가들 "가능성 있다"
영국의 리버티스틸그룹이 독일의 티센크룹에 철강사업 부문 인수를 제의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다. 16일(현지시간) 티센크룹 관계자는 이 같은 제의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리버티스틸그룹은 인도계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 회장이 이끄는 영국 에너지소재 복합 그룹인 GFG(Gupta Family Group)얼라이언스의 주력 계열사로 철강사업 매출은 약 130억유로(약 17조원)에 달한다. 리버티 관계자는 티센크룹과의 연합이 경제 사회 환경 각 부문에서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WSA(세계철강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리버티스틸의 조강 생산량은 541만톤으로 63위, 티센크룹은 1225만톤으로 35위를 기록했다.
티센크룹은 2017년 인도의 타타스틸과 유럽 철강사업의 통합에 합의했으나 2019년 유럽위원회의 시장 과점 우려에 따른 승인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엘리베이터 사업을 약 160억유로(약 21조원)에 매각해 철강사업 재건을 추진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티센크룹이 철강사업의 본격적인 재건을 위해 타사와의 통합이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타타스틸, 스웨덴 SSAB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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