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개 드는’ 철근 수입, 중국산 2만 톤 성약…8월 급증
[초점] ‘고개 드는’ 철근 수입, 중국산 2만 톤 성약…8월 급증
  • 김종혁
  • 승인 2020.09.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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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철근 수입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철근 수급은 타이트하고 가격은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배경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철근 2만 톤이 10월 말 선적분으로 최근 계약됐다. 계약된 철근은 용강강철 제품으로, 성약 가격은 10.0mm 기준 CFR 톤당 499달러로 파악됐다. 용강강철은 당초 사강강철과 같은 510달러에 오퍼한 이후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일부 물량은 497달러에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계약은 8월 증가로 전환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8월 철근 수입량은 5만4809만 톤이다.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년치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8월 수입량은 올해 최고치다.

철근 수입이 최근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시장에서 국산 철근은 65만 원, 중국산은 6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중국산은 그간 수입이 급감하면서 일부 사이즈에서 품귀 현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성약 가격인 499달러를 기준으로 원화 가격은 톤당 58만 원 수준이다. 국내 가격은 앞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최소한 강보합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수입 계약시 국내서 어느 정도의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철근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철근 수입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격 하락 우려감이 높은 상태에서 중국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계약에 부담이 따랐다”면서 “현재는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됐고, 국내 유통 가격도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안정된 상태여서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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