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쌍용차 노사 임금동결 합의…기아 지엠 르노 '난항'
현대차 쌍용차 노사 임금동결 합의…기아 지엠 르노 '난항'
  • 정강철
  • 승인 2020.09.23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1일 12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는 21일 12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한 반면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지엠은 노사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21일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이다.

현대차의 임금동결은 1998년 외한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반면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는 난항을 겪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2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7차 교섭까지 진행했다. 노조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신설에 반발하고 있다. 추석 전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국지엠은 7월 말부터 10차례 이상의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임단협 주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내년 1월에 성과급 170만 원을 주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를 이에 반대입장을 내면서 쟁의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사측의 발표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