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철광석 120달러 돌파…中 재고 4천만톤 급감 ‘수급불균형’
[ISSUE] 철광석 120달러 돌파…中 재고 4천만톤 급감 ‘수급불균형’
  • 김종혁
  • 승인 2019.07.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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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입價 1일 123달러 기록…브라질 이어 호주발 공급감소 배경
- G20 회의 ‘긍정적’ 철강재 급등세…중국 등 증산기조 예상 ‘철광석 수요견고’

 

철광석 가격이 12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5년래 최고치인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연거푸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반기 80달러 내외로 하락할 것이란 일부 전망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된다.

올 초 브라질 발레(Vale)의 생산차질에 따른 가격급등은 하반기 호주발 공급 감소로 연결, 초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0만 톤 이상 급감한 상태인 반면 조강생산량은 사상 최대치 행보를 나타나는 등 수급상황은 매우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23달러를 기록했다. 6월 말 116달러로 마감된 이후 7월이 시작되자마자 6.0%(7달러)나 올랐다. 작년 말 대비로는 무려 70.8%(51.0달러) 폭등했다.

이번 상승은 호주발 공급 감소가 핵심 배경이다. 리오틴토(RioTinto)는 사이클론 피해 이후 광산 생산 안정과 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생산차질 및 공급감소가 불가피하다. 그 규모는 200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작년보다 4000만 톤 이상 급감했다. 브라질 및 호주발 공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실제 마이스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1600만 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7.3%(4400만 톤) 급감한 수치다.

3월 1억4700만 톤에서 브라질 공급감소로 인해 4월과 5월 1억3400만 톤, 1억2400만 톤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5월 사상 최대치인 8909만 톤을 기록하는 등 수요는 왕성했다.

앞으로도 중국은 물론 주요 국가들의 증산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철강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재 가격은 강세로 전망됐고, 이를 배경으로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의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철광석 수요가 하반기에도 탄탄히 뒷받침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포스코는 당초 철광석 가격이 2분기 후반부터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비슷한 예상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하반기 80달러 내외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 가격 수준에서 폭락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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