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발레 신규항만 개발착수…중국향 철광석 수출증대
[브라질통신] 발레 신규항만 개발착수…중국향 철광석 수출증대
  • 주원석
  • 승인 2020.08.1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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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A항만터미널 초대형 철광석 전용선 운영
중국 철광석 조달 다변화…발레 수출확대 목적
2024년 25억 달러 투자 철광석 1억4천만 톤 처리
발레는 중국향 철광석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TPA 항만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발레

[주원석지사장=브라질] 글로벌 광산기업인 발레(Vale)가 신규 항만 개발에 착수했다. 중국에 철광석 수출량을 증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발레는 브라질 북부지방의 마라녕주에 위치한 TPA 알깐따라항만터미널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호주산 철광석의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TPA 항만터미널 건설은 중국의 이 같은 행보에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TPA항만은 자연적인 수심 25m를 확보하고 있다. 차이나막스(Chinamax, Valemax)로 불리는 초대형 철광석 전용선(400,000dwt급)의 접안이 가능하다. 철광석 운송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발레는 현재 67척의 차이나막스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통상적인 캐이퍼사이즈(Capesize, 250,000~300,000dwt) 운임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호주산 철광석과 경쟁하는 발레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 차이나막스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4곳의 항만을 추가로 승인했다. 동부 산동성의 르자오(Rizhao), 옌타이(Yantai), 란산(Lanshan), 그리고 남부지방의 푸젠성(Fujian)의 싼두아오(Sanduao) 항이 새로 개방됐다.

TPA 항만터미널 운영회사인 GPM사는 이미 항만 건설과 철도건설에 대한 25년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발레와 2019년 말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주요 광산지역과 가깝고, 기존의 PDM (Ponta da Madeira) 항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또 PDM 항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물동량의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PDM 항만은 최근 새로 개발된 S11D 광산의 물동량 1억톤을 포함, 연간 2억4000만톤의 물동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는 2억톤 정도까지 처리가 가능한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2024년까지 철도와 항만 건설에 26억 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철광석 7000만 톤, 곡물 1000만 톤 규모를 취급할 수 있다. 이후 철광석 1억4000만 톤, 곡물 4000만 톤, 연료 및 비료 1000만 톤을 처리하는 규모로 확장될 전망이다.

1단계 투자는 2024년까지 신규 철도에 7억 달러, 항만건설에 19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GPM은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발레는 이에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연방정부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고, 현재는 환경허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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