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라틴아메리카 철강 생산과 소비 감소
[브라질통신] 라틴아메리카 철강 생산과 소비 감소
  • 주원석
  • 승인 2020.08.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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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철강 생산과 소비는 급감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철강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산업 등에서 종업원의 안전을 위해 기업에게 요구된 여러 가지의 활동 제약으로 인해 3월 중순 이후 생산활동은 큰 영향을 받았다.

라틴아메리카의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ALACERO (라틴아메리카 철강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조강생산량은 2019년의 상반기에 비해 19% 감소한 2579만톤을 기록했다고 한다. 비교 차원에서 전세계의 생산량은 5.4% 감소했다. 5월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6월 생산량은 36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29% 감소했고, 5월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분야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충격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중 25% 이상이 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하였다고 ALACERO 보고서는 언급하고 있다.

한편, 철강 소비는 5월부터 조금씩 개선이 되어, 4월보다 6% 증가한 391만톤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9년 5월에 비하면 27% 감소한 숫치이다. 5월까지 누적소비량은 2,369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13%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수요 원인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열악한 경제 상황과 직결되어 있다고 ALACERO 는 밝혔다. 한편,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기회로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추진하고 있다.

5월 이후 수요 회복은 주로 브라질에서 나타났고 (4월 대비 20% 증가), 멕시코에서는 오히려 14% 감소하여 가장 저조한 실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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