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증가... 휴가철, 자동차 사고 5% 늘어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증가... 휴가철, 자동차 사고 5% 늘어
  • 박성민
  • 승인 2020.08.02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여행 증가...저연령 운전자 '주의’
교통사고 현장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교통사고 현장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여름 휴가철은 장거리 운행 증가로 평상시보다 자동차 사고가 늘어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운전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

2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행 증가 등으로 평상시 대비 사고건수는 4.5% 증가했다. 피해자는 4.3% 늘어났다.

특히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발생이 평상시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안전운전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0대 및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9.6%, 4.5% 증가했다.

휴가철 사고피해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20세미만 피해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미만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7.6%, 10대는 22.3% 증가했으며 20대도 8.8% 늘어났다.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승한 차량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휴가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1.7% 증가하고 피해자는 0.1%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휴가철 사고건수 및 피해자수가 평상시 대비 각각 6.6%, 8.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비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 증가로 교통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휴가철은 휴양지가 몰려있는 강원도·부산 지역 등의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지역별 최근 교통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양상에 따라 휴가철 사고건수도 지역별로 전년대비 약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