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택의 코칭칼럼] 근무 태만은 상사에 대한 보복이 아니다
[류호택의 코칭칼럼] 근무 태만은 상사에 대한 보복이 아니다
  • 류호택
  • 승인 2020.06.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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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박사·본사 고문 (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류호택 박사·본사 고문 (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상사가 내 존재를 인정해 주지 않거나 무시할 때는 복수라도 하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근무 태만을 복수 방법으로 선택하기는 하지만 자기만 해칠 뿐이다. 근무 태만은 절대 상사에 대한 복수가 되지 않는다. 이는 마치 사춘기의 자녀가 부모에게 저항하기 위해 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같다. 앞에서는 순종하는 척하고 뒤 돌아서서 반대하는 수동적 공격인 패시브 어그레시브(passive aggressive)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중역분들 중에도 보이지 않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어떤 경우든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사를 만났더라도 성과창출은 필수다.

상사와 관계 악화로 성과를 낼 방법이 없다면 차라리 부서 이동이나 회사를 옮기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문제는 성과도 나쁜데 상사와의 관계까지 나쁘면 부서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구나 회사를 옮기기는 더욱 어렵다. 부서나 회사를 옮기려고 생각했다면 먼저 성과 창출과 좋은 평판 유지를 위한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봐야 한다.

다행히 부서를 옮기거나 회사를 옮기게 됐더라도 절대 상사를 비난해선 안 된다. 상사에 대한 비난이 자신에게 향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사람을 받아들일 상사는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첫인상은 굉장히 오랜 기간 따라 붙어 다니면서 사람을 괴롭힌다.

어떤 경우든 좋은 평판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상사와 가치관이나 성격이 맞지 않아 꼭 옮길 거라하더라도 좋은 평한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상사를 떠날 기한을 자기만의 마음속에 정해 놓고 최선의 노력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끝 인상은 평판에 절대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상사나 부하나 동료와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 직장생활도 즐겁고 성과도 창출된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것은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상사와 찰떡궁합 관계이면 더욱 좋다. 모래알 같은 관계라면 지옥이 된다. 성과는 관계의 즐거움 속에서 나온다. 상사와 불편한 관계에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명심하라! 근무태만이나 상사에 대한 수동적 공격은 결코 상사에 대한 보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직장인이라면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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