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철근 이익률 10% 이상…고철價 천정부지 “그래도 사자”
제강사 철근 이익률 10% 이상…고철價 천정부지 “그래도 사자”
  • 김종혁
  • 승인 2020.06.0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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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철價 5만원 상승 추가 2~3만원 상승 예상
철근 가격 올해 10만 원 상승…고철은 되레 하락
국내 고철 초고가 행보 불구 제강업계 구매경쟁 치열
고철 가격은 생철 중량 경량 선반설 구좌업체 매입 평균 가격/철근은 유통시장 거래 가격

전기로 제강사들은 철근 판매에서 최소 10% 이상의 이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추가적인 감산보다 재고 확보에 역점을 두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고 등급인 생철A 가격은 30만 원을 넘어섰다 경량A는 28만 원 수준이다. 중량 선반설 등 4개 등급의 평균 가격은 28~29만 원으로 평가된다.

제강사들은 4월 중순부터 구매 가격을 인상, 현재까지 5만 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연초부터 4월 중순까지 5만 원 이상 급락했다. 현재 가격은 연초 수준을 회복한 정도다.

이에 비해 철근 가격은 작년 말에서 올해 5만 원이나 상승했다. 4월에 추가로 5만 원 올랐다.

단순 비교로 철근 가격은 10만 원 상승한 반면 고철 가격은 1~4월 하락폭을 감안할 경우 되레 낮아진 셈이다.

4개 등급의 고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제강 및 압연비 등을 고려한 철근 원가는 50만 원에 미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계산이다. 철근 영업이익률은 최소 10% 업체에 따라서는 15% 이상에 이를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감가상각비가 낮은 업체일수록 수익성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고철 가격은 추가 상승이 대세로 읽힌다. 앞으로 2~3만 원은 족히 오를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이처럼 급등 분위기 속에서도 제강업계에서는 고철 구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글로벌 가격도 급등하고 계약도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현재 국내 가격도 이에 준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철 가격 급등에 대해) 제강사들이 원가부담을 호소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철근 이익률이 좋기 때문에 추가적인 감산보다 고철 가격을 올리더라도 재고를 확보하고 생산 판매를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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