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승세 막바지 "하락 가능성 배제못해" 배경은?
중국 상승세 막바지 "하락 가능성 배제못해" 배경은?
  • 김종혁
  • 승인 2020.06.04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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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비수기 건설활동 둔화 예상
4~6월 조강생산량 역대급 기록 전망
철강 유통재고 여전히 과잉 하락압력

중국발(發) 철강 가격 상승은 막바지 국면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 가격은 4월 이후 1개월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내수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

업계에서는 조강생산량은 4월부터 6월까지 역대급 기록이 예상되는 반면 철강 재고는 여전히 과잉상태이고, 6~8월 비수기 철강 수요는 둔화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에 정통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재고과잉에도 불구하고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코로나19 이후의 개선 기대감으로 저가(低價) 투매를 하지 않았던 배경이 크다”면서 “5월의 급등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4,5월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현장은 쉴 틈 없이 가동되고 있다. 철강사들은 또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데 역점을 뒀다.

가격 하락 가능성이 설득력은 얻는 데는 중국은 이달부터 비수기로 접어든다는 데 있다. 주요 건설 활동 대부분은 통상 6월까지 마무리 된다.

철강 재고는 현재 과잉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5월29일 기준 철근 유통 재고는 1151만 톤(마이스틸 집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6만 톤 많다. 작년 말로부터 현재까지 690만 톤 증가했다. 재고는 11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담이 크다. 조강생산량은 4월 8509만 톤으로 역대 3번째 많았고, 5월과 6월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내수 가격은 최근 상승폭이 둔화됐다.

3일 상해의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750위안으로 5월 말보다 40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3670위안으로 70위안 올랐다. 열연은 최근 2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철근은 10~20위안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료=상해선물시장/페로타임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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