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버티던 철근 형강 시장…H사 부도설에 위기감
그나마 버티던 철근 형강 시장…H사 부도설에 위기감
  • 김종혁
  • 승인 2020.06.0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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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 DB

철근 형강 유통 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된다. 3,4월 철강 가격 하락 속에서도 제강사들의 타이트한 수급 관리로 가격은 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주 H사 부도설이 불거지면서 수입산 철근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하는 등 벌써부터 시장이 동요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무역 유통 기업인 H사는 지난주 부도위기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거래 관계에 있는 몇 몇 기업들은 H사의 거래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무역 유통 기업으로, 철근 형강을 월 1000~2000톤 수입하고 있다. 수입처는 중국이 주력으로, L/C 대행을 맡긴 대기업 상사와도 거래를 이어왔다.

철근 유통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중국산 철근은 59~60만 원 수준이다. 일부 수입상들은 수입 철근을 상차도 57~58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은 64~65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배차제한 등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입산 하락에 따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형강 시장은 주문량이 거의 없는 상태다. 수요부진으로 유통시장의 재고 소진도 더디다는 지적이다. 현재 유통 가격은 국산 76~77만 원, 포스코베트남산 72만 원, 바레인산은 70만 원이다. 5월 보합을 유지하던 데서 하락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이번 부도설은 시장을 더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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