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국내 고철구매 쟁탈전…수입산 입고량 절반 ‘뚝’
[핫이슈] 국내 고철구매 쟁탈전…수입산 입고량 절반 ‘뚝’
  • 김종혁
  • 승인 2020.05.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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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일간 수입산 하역대기 11만여톤 평소 절반
3,4만톤급 대형모선 고철 부재…일본 러시아 대체 역부족
영남지역 제강사 국산고철 구매경쟁 치열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초강세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기로 제강사들의 수입량은 평소 절반으로 급감한 가운데 영남지역의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사이에서는 국내 고철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최근 2개월간 신규 계약이 부진한 가운데 약 20일간 국내 주요 항구에 도착, 하역 대기중인 수입산 고철은 평소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주간 국내 항구에 도착 및 하역 예정인 수입산 고철은 11만1181만 톤으로 집계됐다. 평소 20만 톤에 이른다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감소했다.

3,4만 톤급 대형모선 고철 수입이 부재한 가운데 근거리인 일본 및 러시아산으로 대체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가격도 높아서 계약에도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부두별 입고 예정인 수입 고철을 보면,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 인천 부두에는 4만8600톤이 예정돼 있다. 대형모선은 전무하다. 당진은 2만4981톤, 부산은 2만1600톤이 예정돼 있다. 포항과 군산은 9000톤, 7000톤 정도다.

국내 고철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시장 물동량은 원활치 않다. 되레 감소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시장에서도 강세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가운데 수입 고철 입고량마저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의 철근 등 제품감산과 고철 가격인하 의지와 관계없이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영남지역은 현재 국산 고철 구매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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