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철강재 수출 24% '뚝'…코로나19 쇼크 가시화
4월 철강재 수출 24% '뚝'…코로나19 쇼크 가시화
  • 박성민
  • 승인 2020.05.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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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철강재 수출액 20억1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4.1% 급감
EU, 중동, 중남미 30% 이상 줄어...CIS 14% 감소

우리나라 4월 철강 수출액이 20% 이상 꼬꾸라졌다. 자동차, 차부품, 석유화학등 주요 수출 폼목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들의 수입이 감소했고 이는 수출단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철강재 수출액은 2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방산업 등 철강시황이 부진한 영향이다.

또 중국이 재고 소진을 위해 낮은 단가로 수출을 늘렸다. 이 영향으로 국내 철강기업의 피해는 더욱 커졌다. 수출단가는 톤 당 836달러로 8.7% 하락했다. 수출물량은 203만5000톤 17.8%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EU지역 수출액은 1억3000만 달러로 33% 급감했다. 전방산업 가동 축소로 철강수요가 감소했다.

중동지역은 7000만 달러로 34.4% 줄었다. 중동지역의 전방산업 조업중단에 따른 계약 물량 취소가 발생해 피해가 발생했다. 또 중국의 저가수출이 늘어나 중동지역의 철강재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났고 우리나라 수출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중남미 지역은 1억1000만 달러로 31.5% 감소했다. 브라질 철강제품 업체의 신규 투자 연기로 철강수요가 급감했다. 또 아르헨티나지역의 건설비용 상승에 따라 프로젝트가 중단된 영향이다.

CIS지역은 4000만 달러로 14.8% 감소했다. 특히 러시아 지역에서 잇달아 건설 프로젝트가 멈춰서 수출이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4월 수출액은 369.2억 달러로 24.3% 감소했다. 수입은 378.7달러로 15.9% 줄었다. 무역수지는 9.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36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충분히 적시에 공급해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국의 강력한 이동제한 및 입국제한 조치에 대응키 위해 수출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하여 화상 상담회와 온라인 전시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기업인들의 입국제한과 수·출입 물류 애로 극복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영하는 등 수출 현장의 어려움 해소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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