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철價 추가인상 관측…물동량 글로벌 조정여부 ‘관건’
[핫이슈] 고철價 추가인상 관측…물동량 글로벌 조정여부 ‘관건’
  • 김종혁
  • 승인 2020.04.27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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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25일부 1만5000원 인상 포문
한국철강 한특 YK 등 인상 대열 합류
입고량 감소에 황금연휴 재고확보 부담
연휴 이후 1,2차례 인상 가능성 높아
국내 물동량 및 글로벌 조정여부 관건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상승으로 전환됐다. 영남 전기로 제강사들은 25일부로 구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결과였다. 입고량은 이지 적정 이하로 떨어진 데다 황금연휴가 이어진다는 점이 재고확보에 부담이 됐다.

앞으로 인상은 1,2차례 추가로 실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 이후로는 국내 물동량 개선 여부에 따라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가격은 약 보름간의 단기 급등 이후 현재 조정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제강은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내 고철 구매 가격을 톤당 1만5000원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선반설은 1만 원으로 결정했다. 제강사들 중에서 처음으로 인상의 포문을 열었다.

같은 날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 YK스틸은 같은 폭으로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특수형강의 경우 선반설은 인상에서 제외했다.

예견된 인상이었다. 제강사들의 감산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물동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하루 평균 2000톤 이상이 입고돼야하지만 물동량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1,2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 1월부터 6~7만 원의 인하가 실시된 데 따른 저항감이 시장 저변에 깔려 있다. 글로벌 가격은 4월 급등을 실현,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고, 국산과는 7만 원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는 게 배경이다. 실제 일본 H2 가격은 톤당 FOB 톤당 2만1000~2000엔이다. 원화로 27만 원이다. 경량A와 비교하면 최소 5만 원 이상 높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제강사들은 아직 발표가 없다. 생철류 고급 고철을 주로 쓰는 포스코는 구매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비교적 수급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의 하락폭과 글로벌과의 격차를 감안할 때 제강사들의 1,2차례 추가 인상 이후에는 다시 한번 전환점이 올 수 있다”면서 “인상 이후 물동량 개선 여부가 최대 관건이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장기적인 상승을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가격은 조정 신호가 나타났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평균 253달러로 전주보다 4달러 하락했다. 4월 첫 주 210달러에서 2주차 251달러로 급등했고, 3주차 257달러까지 오른 뒤 처음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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