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글로스퍼랩스 GMR 고철사업 인수 그 후...
[박기자의 철강PICK] 글로스퍼랩스 GMR 고철사업 인수 그 후...
  • 박성민
  • 승인 2020.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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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매각, 비철 등 수익성 개선...안산공장 신사업 추진
리조트 인수하며 부동산 사업 진출...블록체인 특허 획득
도원사업 흡수합병...바른창호 매각 유동성 확보

글로스퍼랩스(구 GMR머티리얼즈)가 사업재편에 나섰다. 철스크랩(고철) 사업은 정리하고 신사업을 추진한다. 또 부동산사업과 블록체인사업에 진출해 신규 먹거리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스퍼랩스는 지난 2월 미국 철스크랩(고철) 법인인 GMR MATERIALS의 매각을 진행했다. 금액은 65만 달러(한화 7억8000만 원)로 Kelly Ryan. INC(미국 소재 건설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으로 미국법인과 긴밀한 업무 협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익성이 좋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고철 뿐만 아니라 비철등 수익성이 좋은 스크랩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 말했다.

임대사업을 진행하던 아산공장은 신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사업 목적은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다. 아산공장은 임차인이 스크랩사업을 진행했지만 시황악화로 임대를 중지했다.

글로스퍼랩스는 고철사업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월 139억원을 투입해 리조트(몽블랑)를 인수하며 부동산 사업에 진출했다. 부동산 사업 전문가인 이대식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서며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본점소재지도 기존의 광주시에서 리조트가 있는 가평군으로 변경했다.

리조트는 토지 7743㎡, 연면적 3139㎡ 규모로 아침고요수목원에 인접했다. 또 기업연수가 가능한 본관동을 포함한 총 8개 건물동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노래방, 카페테리아 등의 각종 위락, 편의시설들로 구성돼 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개시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또 김태원 대표를 필두로 블록체인 기반의 IT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세다. 김 대표는 ‘2019년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할 만큼 블록체인 업계에서 명망이 높다.

글로스퍼랩스는 작년 11월 데이터스텔스테크놀로지(DST)를 신규설립했다. DST는 `차세대 블록체인 기반 융합 보안 제품`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씨아이디스크가 개발한 데이터 스텔스(Data Stealth)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획득했다.

데이터 스텔스는 최고 수준의 기밀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연합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이미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계열사들을 정리하며 사업을 재정비했다.

작년 4월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도원산업을 흡수했다. 도원사업은 철스크랩 유통 및 해상 운송사업, 수출업, 하역 및 통관업을 영위했다.

방화문제조사업을 영위했던 바른창호는 130억 원에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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