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 현대제철 역마진 전환…해외 低價투매 ‘불가항력’
[핫토픽] 포스코 현대제철 역마진 전환…해외 低價투매 ‘불가항력’
  • 김종혁
  • 승인 2020.04.1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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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제철소들의 수익성이 이달 역마진으로 전환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역시 수익성 압박이 심화됐다. 이에 대해 양사는 모두 2분기 감산을 결정한 상태다.

고로의 쇳물원가는 이달 1~8일 기준 249달러로 집계됐다. 3월 평균인 274달러에서 25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공정비만을 고려한 열연 원가는 409달러로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열연 판매 가격은 409달러였다. 하락폭은 원가보다 큰 35달러에 달했다.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졌다. 8일 쇳물원가는 246달러로 연초 267달러에서 21달러 하락했다. 판매 가격은 402달러로 83달러 급락했다.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83.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87.1달러를 고점으로 약세가 계속됐지만, 최근 들어 하락이 멈췄다.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8일 139.1달러로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원가부담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수출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동남아에서 한국산 열연 후판 가격은 400달러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인도, 러시아산의 저가(低價) 공세가 영향을 줬다. 한국산 후판의 경우 중국산보다 낮게 제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완성차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최소한 5,6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감산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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