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본산 고철수입 입찰…터키발 강세속 ‘결과주목’
현대제철, 일본산 고철수입 입찰…터키발 강세속 ‘결과주목’
  • 김종혁
  • 승인 2019.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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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지난주 H2 계약가 3만500엔...이번 입찰 3만엔 아래 관측
- 터키발 하락 이번입찰 영향 여부 관심

현대제철이 일본산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터키발 고철 가격 급등이 장기 하락세에서의 국면 전환 계기가 되는 상황이어서 그 결과에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2일 일본 공급사와 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등급은 H2를 비롯한 HS, SD, SB 등이다. 선적은 7월15일이다. 일본 공급사들의 오퍼는 오전 중 마감할 예정이며, 현대제철은 다음날인 23일 구매희망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예상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2만9500엔에서 3만 엔 선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3만500엔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추가 하락을 관측한 셈이다.

글로벌 고철 시장의 최근 변수는 터키발 상승이다. 미국이 터키 철강재에 대한 관세율을 50%에서 25%로 낮춘 것이 발단이 됐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0:20) 수입 가격은 지난주말 CFR 톤당 300달러를 회복, 중반대까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및 미국 시장은 최소 10달러에서 15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는 다소 온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제철의 입찰에서 공급사들의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이 나타날지, 혹은 또 다른 하락 단계를 밟아갈지 등이 관심 포인트다.

한편 대한제강을 시작으로 현대제철 등 주요 제강사들은 이번주부터 고철 구매 가격을 등급에 따라 1,2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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