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국산차 1.5% 증가 반면 수입차 28.3% 감소
전기차·수소차 생산, 수출 증가율 상당히 높아
국내 자동차 생산이 3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자동차강판 생산 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4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7만19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신차 출시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어났다.
조업일수는 전년 21일에서 22일로 1일 증가했다. 1분기 중 신차 출시는 현대자동차 3종, 쌍용차 2종 등으로 이들 회사의 생산대수는 각각 8.0%, 29.3% 늘어났다.
현대, 쌍용과 달리 르노삼성자동차는 부분파업 및 공장 임시휴무(4월 29, 30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 가량 생산이 줄었다.
판매 실적을 보면 수출은 북미, 유럽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여 대수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어난 22만3,235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대수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5.8% 늘어난 37억6천만불을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신차 효과 등으로 국산차 판매는 1.5% 증가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28.3% 크게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15만5,027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판매 감소는 재고물량 부족 등에 영향을 받았으며 전체 내수 중 수입차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4.3%p 줄어든 12.6%에 그쳤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노력 본격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8% 증가한 1만3,109대를 기록해 전체 승용차 판매의 8.4%를 차지했다. 수소차 611.8%, 전기차는 151.2%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유럽, 북미 지역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한 2만281대를 수출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북미, 동유럽 증가에 반해 아시아, 중동 등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수준인 20억3천불을 유지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5월 생산도 조업일수 증가(+1일),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등 신차 판매 호조 영향으로 2~3%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