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中 철강재고 급증 ‘철근 126만톤↑’…하락전조 vs 상승자신
[INSIGHT] 中 철강재고 급증 ‘철근 126만톤↑’…하락전조 vs 상승자신
  • 김종혁
  • 승인 2020.01.2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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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선재 중후판 등 주요 철강재 동시 급증
춘절 전 관망세 수요감소 영향…2월 이후 윤곽
내수 가격 비교적 안정세…수출은 상승 지속
철근 유통 재고 709만톤 일주일새 126만톤 늘어

중국의 철강 유통 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춘절 이전 시장의 관망세가 짙고, 계절적 비수기에 있는 건설 수요가 감소했다는 게 배경이다. 이와 함께 춘절 이후 가격 상승을 예상한 재고확보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7일 중국의 철근 유통 재고는 709만톤(마이스틸 집계)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26만톤이나 급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247만톤 늘어났다. 특히 전년 동월보다 135만톤 많다.

같은 날 열연 재고는 186만톤이었다. 전주보다 13만톤 증가했고, 작년 말과 비교하면 23만톤 많다. 전년 동월보다도 4만톤 많다. 선재 중후판 등도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춘절을 앞두고 시장 거래는 위축됐다. 철강 가격은 작년 4분기 급격히 상승했다. 열연 수출 가격 기준으로 420~43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올랐다.

시장은 올해가 시작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비수기 건설수요가 감소하기도 했지만, 춘절 이후의 방향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2월부터는 보다 명확한 방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아직까지 강세 관측에 힘이 실린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철강사들의 인상의지가 비교적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재고 급증을 가격 상승을 예측한 재고 확보 움직임으로 보는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 이 같은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수출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해 내수 가격은 17일 기준 열연 3920위안, 철근 3750위안잉다. 전주 대비 열연은 20위안 하락한데 비해 철근은 보합을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열연은 40위안 하락하는 데 그쳤고 철근은 20위안 높아졌다. 수출 가격은 열연 500달러, 철근 465달러로, 지난주까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올해 철강 수요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까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다만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생산능력은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등락 요인이 맞물린 상황에서 2월 이후로는 단기 방향이 보다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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