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흉기난동범 제압한 시민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 흉기난동범 제압한 시민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정현준
  • 승인 2024.03.2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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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시민에 상패·자녀장학금 전달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86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6일 포스코센터에서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영달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조갑현 포스코히어로즈.(사진=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6일 포스코센터에서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영달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과 조갑현 포스코히어로즈.(사진=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은 흉기 난동범에게 부상을 당해 도움을 요청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한 시민이 귀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면서 한 과일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왔고, 당시 가게 안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후 부상을 당한 시민 뒤로 흉기를 들고 따라온 범인 A 씨를 발견하고 피해시민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조 씨는 과일가게 앞에서 A 씨가 흉기로 사용한 톱을 빼앗고자 했고, A 씨가 강하게 저항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A 씨는 가방에서 새로운 칼을 꺼내 들고 조 씨에게 위협을 가했다.

그러자 조 씨는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A 씨를 사람이 없는 도로변 방향으로 유인하려 했지만, 칼을 들고 따라오던 A 씨가 돌연 방향을 바꿔 과일가게로 향했다.

조 씨는 이를 막기 위해 달려가서 A 씨의 등을 발로 가격해 넘어뜨렸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지구대 소속 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조 씨는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시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현재까지 총 8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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