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 8만 명 채용·68조 원 투자
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 8만 명 채용·68조 원 투자
  • 정현준
  • 승인 2024.03.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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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효과 19.8만 명…경쟁력 강화
대규모 국내채용 및 투자계획 발표
전후방 산업 동반성장에 기여 방침
신사업 분야서 3년 간 8만 명 채용
현대차 울산 전기차(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울산 전기차(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 명을 채용하고, 68조 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 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대규모 채용 계획에 대해 현대차 그룹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 수단을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자동차(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수소생태계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저탄소 중심 에너지,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첨단 물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연관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에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8만 명의 절반이상인 4만4000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필두로 연이어 화성, 울산 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상당한 투자 및 채용도 예고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 등은 물론 시장·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주주친화적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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