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3개월째 하락 '낙폭 확대'…포스코 수익개선 '가뭄에 단비'
[분석전망] '쇳물값' 3개월째 하락 '낙폭 확대'…포스코 수익개선 '가뭄에 단비'
  • 김종혁
  • 승인 2024.03.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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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구매원가 1~15일 평균 420.0달러 전월비 8.0% 하락
작년 12월 고점 대비 13.4% 급락…제철소 실적부진 감산
열연 마진폭 개선…포스코 등 고로사 원가부담 해소 긍정
개선세 지속 여부 장담 못 해…철광석 가격 다시 급등세

포스코가 적자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쇳물값'은 올해 3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하락 폭은 크게 확대됐다. 쇳물값과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과의 스프레드(격차)는 5개월만에 세자릿수로 확대됐다. 

본지가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집계한 결과 이달 1~15일 평균 42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0% 하락했다. 작년 12월(485.0달러)을 고점으로 올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하락률은 13.4%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 떨어진 수치로, 작년 9월(405.1달러) 이후 가장 낮다.

쇳물구매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현물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두 원료의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은 112.1달러로 전월 대비 9.9% 하락했다. 원료탄은 299.1달러로 6.5% 내렸다. 두 원료 역시 고점이었던 12월과 비교하면 각 17.8%, 9.8% 떨어졌다. 

고로사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 기업인 포스코의 경우 작년 12월 적자를 기록한 데서 올해 1월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가부2월과 3월, 일부 철강 가격을 인상한 효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철강 수요와 가격이 계속 약세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원가부담은 낮추는 것은 실적 개선에 유일한 방안으로 지목된다. 철강 마진폭도 확대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강판과 쇳물값과의 스프레드 격차는 1~15일 평균 114달러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77달러를 저점으로 1월과 2월 각 83달러, 93달러로 계속 확대됐다. 

앞으로 실적 개선이 계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철강재 시장은 수요와 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총선 이후로도 철강은 물론 경기 전반은 불확실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철광석 가격은 다시 급등세다. 19일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07.5달러로 전날 대비 2.4% 상승했다. 18일에 이어 2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 이간 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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