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실적 부진에도 이익률 ‘9.6%’…마진폭↑
한국철강, 실적 부진에도 이익률 ‘9.6%’…마진폭↑
  • 김도형
  • 승인 2024.03.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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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철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이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철근 판매가격 하락보다 고철 매입가격을 더욱 낮춰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철강이 지난 14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90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66억 원으로 28.7% 감소했다.

이익률은 9.6%로 여전히 견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양호한 수익성은 철근 판매가격 보다 고철 매입가의 하락폭이 더 큰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철강의 철근 판가는 97만6616원으로 지난해보다 9.3% 하락한 반면, 고철 매입가격은 50만4447원으로 16.2% 줄어들면서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스프레드(격차)는 47만2179원으로 4.4% 늘어나면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동기간 철근 생산량은 90만2507톤으로 9.5% 감소했고, 공장 가동률은 83.6%로 12.1%p 하락하면서 철근 업황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철강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해 3차례나 공장 가동이 중단될 바 있다. 각각 1일, 1일, 3일동안 진행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한국철강이 올해 더욱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스프레드(격차)도 축소되면서 매출은 9000억 원 밑을 하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1분기 철근 수요는 2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관련기사 :[이슈리포트] 한국철강,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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