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은 글로벌 시세의 바로미터인 중국에서 줄곧 내리막이다. 철강 재고는 올 들어 1배 이상 불어났다. 제철소들이 춘절 이후 생산을 줄인 뒤에도 약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침체된 수요 상황을 여실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중국철강협회(CISA) 자료에 따르면 2월 21~29일 철강 회원사들의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46만 톤으로 집계됐다. 직전 10일 대비 8.8% 감소했다. 철강재 생산은 345만 톤으로 6.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조강 및 철강재 생산은 각 8.6%, 10.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철강 재고는 작년 12월 중순 이후부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전문 매체인 마이스틸 집계 기준 5대 철강재 유통 재고는 8일 2225만 톤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62만 톤 증가했다. 작년 12월 말(1078만 톤)과 비교하면 1147만 톤이나 불어났다.
철강 가격은 올 들어 계속 하락세다.
8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60위안으로 12월 말보다 20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690위안으로 더 큰 폭인 290위안 떨어졌다. 선재는 210위안 하락했고, 도금재 200위안, 냉연 140위안, 중후판 70위안 각각 하락했다.
하락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철근과 선재는 전주 마감일(1일)보다 100위안씩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열연, 냉연, 도금재, 중후판 등 주요 제품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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