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주한영국대사관, 英 해상풍력 활성화 맞손
SK오션플랜트-주한영국대사관, 英 해상풍력 활성화 맞손
  • 김도형
  • 승인 2024.03.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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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분야서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해
英,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 보유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서 역량 인증
(왼쪽부터)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왼쪽부터)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주한영국대사관과 MOU를 체결하고 영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영국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7일 오후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 내에서 진행 및 계획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단지개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회사 측은 영국의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내 공급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계기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영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다. 당국은 지난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설치가 완료된 해상풍력 용량은 14.7GW이며, 모든 프로젝트 총합 기준으로는 99.5GW에 달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영국은 고정식은 물론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계획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대만과 일본에 이어 다시 한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투자로 탑티어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93만㎡ 규모의 기존 야드(1, 2야드)에 더해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신규 공장이 건설되면 SK오션플랜트의 총 생산기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250만㎡에 이르게 된다.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기존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40기이며, 신규 생산기지가 완공될 경우 1기당 4500t 규모의 부유체 40기도 생산이 가능하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기업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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