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칭산그룹, 阿 최대 철강공장 가동 '초읽기'
[해외토픽] 칭산그룹, 阿 최대 철강공장 가동 '초읽기'
  • 김세움
  • 승인 2024.03.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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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산그룹(Tsingshan Group)이 상반기 짐바브웨 미들랜즈(Midlands)주에 위치한 만히제(Manhize) 제철소에서 상업생산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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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지 언론사 등에 따르면 중국 칭산그룹의 현지 자회사 디스코(Dinson Iron and Steel Company, Disco)는 최근 만히제 제철소 1단계 준공을 마쳤다.

현재 용수로, 송전선 등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은 80% 가량 완료된 상태로, 내달 중 핵심인 88KV 송전선이 완공될 예정이다.

만히제 제철소는 아프리카 최대 단일 철강공장으로, 1단계에서는 총 15억 달러(한화 약 1조9971억 원)를 투자해 연간 60만 톤 규모 선철(PI), 빌릿, 철근 등을 생산하게 된다.

디스코는 생산 초기 단계에서 1500명 가량 직원을 직접 고용 중이며, 상반기 내 2500명까지 현지 생산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후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2~4단계 증설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연간 생산능력(CAPA)은 최대 500만 톤, 인력은 총 1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셉 쇼코(Joseph Shoko) 디스코 홍보실장은 "만히제 제철소는 현재 서부 탄광지역 황게(Hwange)에서 5만 톤 이상 점결탄을 비축 중"이라며 "공장 인근 광산에서는 철광석, 석회석 등을 채굴·분쇄해 운송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공 인프라 개발 등 철강 비중이 높은 건설 부문 등에서 내수 공급 비중을 확대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짐바브웨 엔지니어링·철강협회(EISAZ) 자료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연간 철강재 소모량은 약 150만 톤 수준이다. 그러나 2008년 국영 철강사 지스코(Zisoc) 폐업 이후 80% 이상 수입재에 의존하면서 매년 10억 달러(한화 약 1조3304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조셉 쇼코 홍보실장은 "짐바브웨 내수를 충분히 소화한 뒤 아프리카 지역 내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콩고, 잠비아, 말라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 공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히제 제철소는 6개 이상 용광로를 보유할 예정이며, 아프리카에서 철강재를 필요로하는 모든 국가가 원하는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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