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월 판매량 하락…"EV 설비, 공장 합리화 따른 생산차질"
현대차·기아, 2월 판매량 하락…"EV 설비, 공장 합리화 따른 생산차질"
  • 김세움
  • 승인 2024.03.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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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2월 국내외 시장에서 각각 31만 대, 24만 대 가량 판매고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4만7653대, 해외 26만7256대 등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총 31만4909대를 판매했다. 해당 기간 국내는 26.7% 줄었지만, 해외는 1.5% 늘었다.

아산공장 전기차(EV)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 등에 따라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 생산을 중단한 것이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명절 연휴로 인해 총 근무일수가 줄었고, EV 보조금 발표가 평년 대비 늦어지면서 사실상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내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차종별로 세단은 그랜저가 3963대, 아반떼 2292대, 소나타 1423대 등 총 7776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7413대, 캐스퍼 3118대, 투싼 3070대, 팰리세이드 2365대, 코나 1455대 등 총 1만8299대 수준이다.

또 포터는 6355대, 스타리아는 2878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63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 4652대, G80 3256대, GV70 1805대 등 총 1만582대가 팔렸다.

기아의 경우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등 총 24만265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2.0%, 2.8% 감소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64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2만5425대, 쏘렌토 2만4879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을 보면 승용 모델은 레이 3972대, K5 2970대, K8 2165대 등 총 1만1753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를 기록했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17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됐다"며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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