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독일 제철소의 탈탄소화를 위한 보조금 13억 유로(1조8783억 원)를 지원받았다.
아르셀로미탈 유럽(ArcelorMittal Europe)의 CEO인 기어트 반 포엘보르데(Geert van Poelvoorde)가 “EU 제철소에서 재생 가능(녹색) 수소를 사용하는 것은 수익성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보조금 지원이 ‘그린워싱(greenwashing)’의 일환이라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지원금은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제철소 2곳과 아이젠휘텐슈타트 제철소 1곳을 탈탄소화 하는 25억 유로(3조6120억 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최종적으로 직접환원철(DRI) 플랜트 1개과 전기로(EAF) 3개로 전환될 예정이며, 그 중 DRI플랜트는 먼저 천연가스로 운영한 뒤 향후 점진적으로 저탄소 및 재생가능수소로 대체된다.
해당 설비들은 오는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고로 공정과 동일한 연산 380만 톤의 그린철강을 생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탈탄소화로 오는 2041년까지 총 7000만 톤 이상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아르셀로미탈의 총 철강 생산량은 5810만 톤, 출하량은 55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5%, 0.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2%나 급감하면서 글로벌 철강업계의 낮은 수익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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