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구축 完…인공지능 활용
포스코DX,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구축 完…인공지능 활용
  • 김도형
  • 승인 2024.0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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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스마트 메가허브에 인공지능 활용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생산성·정확도 향상과 더불어 대기시간 줄여…물류 처리량 증가 기대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야간 전경.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야간 전경.

포스코DX가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대 규모인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ag-Hub)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천230m², 시간당 12만 건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센터는 총 연장 40km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Sorter) 2.5km,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Dock)를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센터 규모가 큰 만큼 시스템 구축에만 3년 5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포스코DX는 분류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기술을 도입했다.

마대 자루, 보자기 등과 같이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이다.

이어 대량으로 한 번에 투입되는 택배 상품들의 형상을 AI 기반 비전(Vision)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시키는 ‘비전 정렬기(Vision Singulator)’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기존 80개의 하차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육안으로 수행하던 분류작업이 자동화되면서 정확성도 확보하게 됐다.

또 물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입고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 Dock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상품의 상하차가 이루어지는 도크(Dock)에서 작업 중인 화물차의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스케줄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포스코DX는 과학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기본설계 단계부터 시뮬레이션 툴을 활용해 설계된 레이아웃별 화물 처리량에 대해 사전 검증하고 오류를 제거함해 소요 공기를 줄였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한진과의 유기적인 협업은 물론 회사의 핵심 역량인 IT+PLC(제어) SW 융합기술을 통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기계·전기·제어·IT에 이르는 물류센터 전 공정에서 포스코DX의 설계 및 시공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계단계에서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효율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택배화물분류시설에 부여하는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준공 후에는 본 인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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