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드론 활용 설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한화오션, 드론 활용 설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 김도형
  • 승인 2024.02.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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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흘수 계측 시간 급감…작업 안정성 높인다
스마트 야드 구축 목표…드론·AI 현장 도입 검토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

한화오션은 드론과 AI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흘수를 촬영하고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개발 및 도입한 기술은 드론으로 흘수 촬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AI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향후 흘수 계측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흘수는 선박이 물 위에 떠있을 때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로, 선체 최하단에서 수면까지의 수직거리를 뜻한다. 이를 통해 선박의 한계 적재량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3~4명의 인원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됐던 흘수 계측 작업이 1명이서 30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보트를 이용해 선박 주변 6개 지점을 돌아야하는 작업이 없어지면서 안정성도 제고된다.

드론 흘수 촬영 기술은 모든 선종에 대해 100회 이상의 실험으로 검증까지 마쳤다. 회사 측은 상반기 내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특허는 출원이 완료됐고,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통상적으로 선박은 건조 후 시운전을 진행하기 앞서 무게 중심과 중량 관련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흘수 계측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드론과 AI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로봇 및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제고하면서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 대규모 스마트 야드로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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