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印 철강 수출 최고치 '경신'…판재류서 '두각'
[해외토픽] 印 철강 수출 최고치 '경신'…판재류서 '두각'
  • 김세움
  • 승인 2024.02.16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조강생산량 2위인 인도의 철강 수출량이 약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연합(EU)향 물량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1월 철강 수출은 111만 톤 규모로,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중 판재류는 100만 톤, 봉형강류는 6만2000톤으로 전월(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39.0%, 40.0% 급증했다. 반면 반제품인 빌렛은 4만7000톤으로 29.0% 감소했다.

유럽권 내 철강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은 수출에 우호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철강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럽향 열연(HRC) 오퍼가는 톤당 839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선 지난해 10월에 비해 100달러 가량 급등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인도 철강사들은 올 1분기(1~3월) 유럽향 철강 쿼터를 모두 소진했다.

1월 글로벌 가격이 상향 조정된 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국 열연 벤치마크는 톤당 575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0달러 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 철강사 바오산강철은 열연과 후판 가격을 톤당 28달러 인상했고, 일본산 역시 35달러 올랐다. 

2월 수출은 중국 설 연휴와 베트남 뗏(Tet) 축제에 따른 글로벌 무역 소강상태로 인해 단기적으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튀르키예가 지난해 대지진 여파를 수습 중이고, 한국 등 경쟁 국가들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가면서 인도 철강사들의 중기적 시장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