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품질 분석 모니터링 불량 레미콘 선제적 차단
포스코이앤씨대표 한성희)가 전 현장에 레미콘 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안전과 품질, 업무 효율성을 모두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회사측은 "레미콘 회사와 차량 광제사와 함께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전 현장에 도입하고 콘크리트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미콘은 정확히 배합된 형태로 공급해야 한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해당 공사의 특성과 설계에 따르면 배합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레미콘 공급이 중간에 끊길 경우 강도는 낮아지고,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 물량을 정확한 시간에 공급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화 잔여 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건설 현장·사무실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로,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은 공공, 민간 기업에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스마트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콘크리트 품질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대시보드’는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에서 수집된 콘크리트 정보와 품질시험 결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고, 콘크리트 품질 불량원인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불량 레미콘 반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현재 여주 어코신 물류센터 현장, 케이원디 시흥 물류센터 현장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을 선사하는 건설사가 되도록 품질기술교육원을 개원해 직원들의 품질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고 스마트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