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경기조사 '상승' 전망…'내수 부진' 최대 부담
철강 경기조사 '상승' 전망…'내수 부진' 최대 부담
  • 김도형
  • 승인 2024.01.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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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중견기업, 전망조사 8개 분야 모두 부정적 전망
영업이익, 생산, 설비가동률 등에서 제조업 내 최저치
철강업계 애로사항, '내수부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페로타임즈 정리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철강 중견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시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작년 상반기보다는 낙관적이나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이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지목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중 1차금속·금속가공 부문(이하 철강 부문) 전망이 부정적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당 조사는 전망지수 100 이상은 긍정, 100 이하는 부정으로 해석한다.

철강 부문 1분기 경기전반 전망은 93.8로 전체 평균인 92.7보다는 높았고 제조업 평균인 93.9와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철강 부문이 경기전반 전망 지수에서 90을 넘긴 적은 작년 2분기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내수와 수출 전망도 약세를 보였다. 내수는 92, 수출은 93.6으로 기타제조업을 제외하고 제조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에서 최우선 사안인 수익성 전망은 88.8로 철강 부문 전망 중 최저치를 보였다.

생산 전망과 설비 가동률 전망도 각각 90.8, 75.7로 마찬가지였다.

자금 전망은 97.1로 제조업 평균인 94.9에 비해 강세를 보였고, 설비투자 전망은 95.5로 자동차와 화학분야 보다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경영 최대 애로사항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꼽았다. 철강 부문에서는 내수부진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이 차례로 지목됐다.

중견기업 전체적으로는 6대 조사지표(경기전반, 수출, 내수, 수익성, 자금, 생산) 모두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에는 업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수출 부문서 자동차는 예상보다 낮은 98.2를 기록했으나 전자부품과 식음료품이 108.1, 108.6을 각각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경제와 수출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중견기업의 수출과 생산 등 전반적인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내수와 자금사정 등 어려움도 상존하는바,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우수 중겹기업 대상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 등 관련 정책적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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