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23년 컬러강판 수출 소폭 증가…해외시장서 경쟁력 뒷받침
[분석] 2023년 컬러강판 수출 소폭 증가…해외시장서 경쟁력 뒷받침
  • 정현준
  • 승인 2024.01.19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123만 톤…멕시코 인도 미국 캐나다 10만 톤 이상
월별로는 작년 3월부터 월 10만 톤대 수출 꾸준히 유지
컬러 3사, 자사 신제품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 확보 분주

지난해 컬러강판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약 123만 톤을 기록했다. 컬러업계가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며 해외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컬러강판 수출량은 122만9000톤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20만 톤 대를 유지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134만8000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10만 톤 대를 유지했다. 2021년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22년 120만1000톤으로 10.9% 급감했다가 지난해 122만9000톤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컬러강판 수출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골고루 이뤄지는 가운데 특히 북미와 인도향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멕시코는 가장 많은 17만1000톤을 기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어 인도는 13만4000톤으로 25.2% 늘었고, 캐나다는 10만300톤으로 87.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12만9000톤으로 6.5% 감소했고, 벨기에와 영국도 각각 33.6%, 31.7%씩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호주를 비롯해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3만 톤 이상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해 3월 10만6000톤을 기록한 이후, 10월과 11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서 10만 톤 이상 수출 실적을 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꾸준한 실적에 대해 업계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3사는 지난해 자사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하는 등 제품 경쟁력 확보에 분주했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지난해 6월 인적분할 이후 첫 투자로 ‘라미나필름’을 낙점하고 업계 최초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FCL) 1기를 신설해 본격 가동 중이다.

KG스틸은 2022년 국내 최초 ‘논크롬(Non-cr) 불연항균’ 컬러강판 개발 이후 지난해 8월에는 환경규제물질을 완전히 없앤 패널 제품 ‘엑스톤(X-TONE) 논크롬 컬러강판’ 샌드위치 패널을 컬러강판업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경우 브랜드 ‘인피넬리(INFINeLI)를 통해 친환경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2월 개발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이 국내 최초로 미국 인증 기관 UL시험을 통과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17일에는 현무암 표면의 요철 질감과 멀티 색상을 구현한 컬러강판 '윈스톤(WINSTONE)' 특허출원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