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통한 주요사업 밸류체인 강건화 전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2024년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확장'을 꼽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화해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기업가치(시총)는 3배로 퀀텀점프 했다.
또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어 합병 시너지를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해'로 삼았다.
회사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자산을 적극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핵심권역 내 생산거점을 운영해 공급 현지화를 밀착 대응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또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부지 검토와 투자심의를 진행하는 등 유럽 거점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이르면 상반기 내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포항·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700만 대 이상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식량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 영농 분야로의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남반구에 균형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팜사업 분야에서는 GS칼텍스와 공동투자한 인도네시아 ARC 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한다.
정제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 톤의 정제유 생산체제를 갖춰 생산된 제품을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E&P 사업은 본격적인 증산과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 핸콕(Hancock)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한화 약 2600억 원)를 투자해 현재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 말 세넥스에너지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PJ)까지 확대된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 톤까지 점진적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탐사로는 말레이시아 PM524광구 탐사시추를 내년까지 수행하고, 인도네시아 붕아(Bunga)광구도 유망성 평가와 탐사시추에 착수해 에너지 영토를 넓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안에서 63MW 규모 육상풍력을 운영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포항 해상풍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연안 70km 해상에 15MW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MW 규모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탁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업의 친환경화 ▲밸류체인의 연결과 확장 ▲전략자산 선점을 통한 미래사업 육성이라는 3가지 지향점을 향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다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