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고어社와 수소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MOU
현대차·기아, 미국 고어社와 수소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MOU
  • 김세움
  • 승인 2024.01.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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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用 '연료전지 전해질막' 공동개발
고어社, 현대차 투싼iX35에 MEA 공급 등 15년 이상 협업
"연료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최신기술 선점할 수 있을 것"
현대자동차·기아는 5일 마북연구소에서 미국 고어(W. L. Gore&Associates)社와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수소전기차용 전해질막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연료전지 기술을 선도하는 고어社와 전해질막 공동개발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5일 마북연구소에서 미국 고어(W. L. Gore&Associates)社와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수소전기차용 전해질막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고어社는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 관련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한 소재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출시된 현대차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ix35 FCEV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해질막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져 전체 시스템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은 "고어社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료전지 분야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셸 어거스틴(Michelle Augustine) 고어社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리더는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수소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그룹사가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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