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아 '新성장동력' 긍정 평가
[이슈리포트] 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아 '新성장동력' 긍정 평가
  • 김도형
  • 승인 2023.12.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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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서 시장 기대치 하회…내년까지 개선 어려워
2025년부터 본격적인 2차전지 및 신사업 ‘성적표’ 나와
2030년 현재보다 매출 두 배 이상↑…구조적 ‘환골탈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bsp;<br>&nbsp; &nbsp; &nbsp; &nbsp; &nbsp; (사진 가운데 왼쪽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 오른쪽 이레네 룸멜호프(Irene Rummelhoff),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br>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인터)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에너지 부문과 철강 부문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구동모터코아도 수율 정상화에 따른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2차전지 관련 사업과 함께 2030년 매출(현재 2배 수준)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여전히 유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포인터의 올해 4분기 매출이 8조2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525억 원으로 49.6%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는 평가다.

이는 철강 트레이딩과 미얀마 가스전 및 발전 부문서 모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얀마 가스전은 유가 안정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동시에 이뤄졌고, 발전 부문은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 철강은 글로벌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은 반대 양상을 제시했다. 매출은 37조7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2.8% 증가하나, 영업익은 1조1500억 원으로 4.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해 구동모터코아는 글로벌 생산기지 준공에 이은 수율 정상화라는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인터는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제1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 상반기 제2공장 착공도 계획돼 있다. 포인터 측은 국내 200만 대, 해외 500만 대 등 글로벌 700만 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제적으로 현대차 및 북미 완성차 업체와 장기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잠재력을 드러낸 바 있어 향방이 주목된다.(관련기사 : 포스코인터, 전기차 부품 3000億 수주…친환경차 부품시장 '최강자')

이를 통해 구동모터코아는 오는 2025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이차전지와 함께 향후 포인터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기차 및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흑연, 동박원료, 리사이클링, 니켈, 리튬 등 친환경 이차전지 사업과 구동모터코아 등 新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마다 포인터의 평가는 레벨업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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