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신성에스티 이차전지 부품사업 '날개'…'33년 매출 '1兆' 기대
[이슈리포트] 신성에스티 이차전지 부품사업 '날개'…'33년 매출 '1兆' 기대
  • 김세움
  • 승인 2023.12.2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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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가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북미 공장이 완공될 경우 공급량 확대에 따른 매출 드라이브가 기대된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성에스티, 전기차 밸류체인 고객사와 동반성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성에스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65억 원, 영업이익은 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 7.4% 증가한 수치다.

매출별 분류를 보면 이차전지향은 74%, IT향은 19%, 자동차향은 7%를 차지했다. 특히 이차전지 부품 부스바(Busbar) 매출 비중은 약 51.5%에 육박했다.

실제로 이차전지 부품 사업은 매출과 수주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메이저 배터리업체의 최대 공급사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부품 수주잔고는 2019년 9700억 원에서 2022년 1조5262억 원으로 연평균 19.2% 가량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2005년 기업부설연구소, 2015년 금형기술센터 설립 등 꾸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금형제조부터 양산까지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함께 개발했기 때문이다. 

신성에스티는 향후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현지법인과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520억 원 가량 자금도 확보했다.

당시 신성에스티 청약 경쟁률은 1891대 1로, 증거금만 12조3000억 원대에 달했다.

2025년 2분기 북미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생산능력(CAPA) 증가는 물론 납기 및 물류비 감소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2033년 매출 목표로 2022년 대비 10배 가량 증가한 1조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신성에스티는 고객사 동반 진출을 토대로 2018년 폴란드법인, 2019년 중국 남경법인 등을 설립했다"며 "급증하는 이차전지향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은 가장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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