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고려아연,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2033년 매출 '25兆'
[이슈리포트] 고려아연,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2033년 매출 '25兆'
  • 정현준
  • 승인 2023.12.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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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베스터데이서 향후 10년 부문별 전망 제시
제련 및 신규 TD 사업 매출 13조, 12조 각각 확대
우수 제련 기술력, 신사업 투자 등 '중장기 긍정적'

고려아연이 오는 2033년 매출 25조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고려아연은 이달 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23 고려아연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 및 미래비전을 발표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33년까지 기존 제련 사업과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부문 매출을 각각 13조 원과 12조 원 규모로 끌어올려 총 25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10년간 연평균 10% 성장률을 기록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회사 측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33년까지 제련 사업에 5조 원, TD 사업에 12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철금속 분야는 원재료 가격 등락에 따라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태지만, 고려아연의 이같은 투자 확대는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긍정적 전망은 우수한 기존 금속 제련 기술력과 중국 자본 배제한 신사업 추진,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진행 등으로 나왔다"며 "고려아연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가 제시한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철금속, 이차전지 두 산업이 겪고 있는 불확실성, 시황 부진이 해소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유진 유진증권 연구원 역시 고려아연의 우수한 자본력과 기존 제련 설비 호환 여부 등을 고려할 때 TD사업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진 연구원은 "아직까지 폐배터리, E-Waste 산업은 초기 단계라 매출 목표와 수익성에 대해서 판단이 어렵지만 자원순환 부문은 추가적인 M&A, 투자 등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본업인 제련업을 기반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삼성증권 기업분석리포트
자료=삼성증권 기업분석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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