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브라질 철강 핵심 수요처인 완성차 생산량은 2024년 5%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중 전기차는 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적극적 판매 전략을 통해 두 자릿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생산자협회(ANFAVEA)는 8일 2023년 브라질 자동차 생산량은 약 235만9000대 규모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229만 대로 추정했다. 이중 수출량은 39만9000대 규모로 17.0%나 급감했다.
반면 2024년은 생산량 247만 대, 판매량 245만 대로 각각 4.7%, 7.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출의 경우 40만7000대로 2%대 증가율을 예상했다.
브라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브라질은 2030년 경 승용차·소형 상용차(버스·트럭 제외) 생산량 300만 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올해 221만 대에서 점진적 향상을 통해 2025년 250만 대, 2030년 300만 대를 초과한다는 것이 골자다.
전기자동차는 전체 생산 및 판매량 증가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1~10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6만70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0%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4만9025대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 현재 CHERY, JAC, BYD 등 중국 기업들이 관련 수요를 적극 공략하면서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판매량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2370대로 전월 대비 29.5%, 전년 동월 대비 272.0%나 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중국 BYD에서 올해 7월에 출시한 DOLPHIN 모델로 10월에만 1366대가 팔렸다.
한편 브라질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08년 처음 300만 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3년~2014년 370만 대를 피크로 매년 감소해 2019년 290만 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