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중국 조강생산 10월 일시적 감산…11월 다시 증가 반전
[핫토픽] 중국 조강생산 10월 일시적 감산…11월 다시 증가 반전
  • 김종혁
  • 승인 2023.11.2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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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조강생산량 7909만 톤 올해 월기준 최저
11월 하루 평균 조강생산 267만 톤 2.0% 증가
철강 수요 회복은 더뎌…철강가 상승 둔화 관측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겨울철 감산 시즌에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은 제철소들의 일시적인 감산으로 올해 처음으로 7000만 톤대로 떨어졌다. 11월은 가격 상승세를 배경으로 생산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철강협회(CIS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조강생산량은 7909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9월(8210만 톤) 5.6%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8000만 톤 아래로 떨어졌다. 제철소들은 지난달 설비보수 등을 통한 감산을 실시했다. 

감산은 일시적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제철소에 따라 가동이 재기되면서 생산이 다시 늘어났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67만 톤으로 직전 10일 평균 대비 2.0% 증가했다. 선철은 234만 톤으로 같은 증가율로 나타났다. 철강재 생산은 383만 톤으로 1.0%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철강재 생산이 무려 9.6%나 증가했다. 선철은 0.2% 미미한 폭으로 늘었다. 반면 조강생산량은 1.8% 감소했다.

철강 생산이 늘어난 것은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제철소들의 수익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상해에서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4080위안, 열연은 4060위안으로 10월 말보다 240위안, 160위안 각각 상승했다. 선재와 후판은 4300위안, 3980위안으로 250위안, 160위안 각각 상승했다.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다. 일례로 열연은 160위안 오르는 동안 하공정 제품인 냉연강판과 도금재는 30위안 20위안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제철소들이 수요 상황을 뒤로 하고 인위적인 인상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철소 상당수는 여전히 적자를 오가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광석은 3월 이후 다시 최고 수준에 이른다. 수요 부진으로 매출도 줄어든 상태에서 철강재 인상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앞으로 상승세가 얼마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수요는 점진적인 개선되는 데 비해 생산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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