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실시간 교통 정보 기반 모빌리티 기술개발 추진
현대차·기아, 실시간 교통 정보 기반 모빌리티 기술개발 추진
  • 김세움
  • 승인 2023.11.1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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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협업…실시간 교통정보 확보
차량 데이터 결합…운전자 편의 향상·안전 환경 조성
안전운전점수 서비스 연계해 안전한 주행 습관 장려

현대자동차·기아는 16일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 대비 데이터 융복합 기반의 교통안전 증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희근 경찰청 청장과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1200여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유 받게 된다.

정부 관리 데이터를 모빌리티 기업에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5월 경찰청에서 교통 안전 향상을 위해 교통 신호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양측은 함께 실시간 신호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차량 교통 데이터와 융복합해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교통 신호 데이터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 실시간 길 안내에 반영해 고객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운전자가 교통 신호를 보다 쉽게 인지하고,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고객 안전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 안전운전점수 서비스를 활용해 정확한 주행 패턴을 파악하고, 신호 위반 장소와 건수 등을 제공해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 등과 결합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이 외에도 교통 신호 데이터를 도로 위 차량 주행 데이터와 연계하고,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더하면 교통흐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국민 이동 안전을 보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민-관 데이터의 융복합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확보된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안전 증진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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