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임기 'D-112'…촉박해진 '타임라인'
[핫이슈]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임기 'D-112'…촉박해진 '타임라인'
  • 김세움
  • 승인 2023.11.1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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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2024년 3월 8일 임기 종료
2000년대 이후 첫 3회 연임 퇴임 기로
후보추천위 미결성…내달 초 '마지노선'
지난달 16일 세계철강협회(WS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
지난달 16일 세계철강협회(WS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2번째 연임을 위한 도전에 나설 것인지, 퇴임을 결정할지 내외부 관심이 높다. 그룹 회장 선임을 위한 통상적인 타임라인에 비춰볼 때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 거취 표명을 위한 '데드라인'은 오는 12월로 관측되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이달 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이 또 다시 연임에 성공할 경우 박태준 명예회장과 이구택(6대) 회장에 이어 역대 3번째 최장 기간 회장이 맡게 된다.

역대 회장으로는 1대 박태준 명예회장(1968년 4월~1992년 10월), 2대 황경로 회장(1992년 10월~1993년 3월), 3대 정명식 회장(1993년 3월~1994년 3월), 4대 김만제 회장(1994년 3월~1998년 3월), 5대 유상부 회장(1998년 3월~2003년 3월), 6대 이구택 회장(2003년 3월~2009년 2월), 7대 정준양 회장(2009년 2월~2014년 3월), 8대 권오준 회장(2014년 3월~2018년 7월) 등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27일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3월 첫 임기 종료 이전인 2020년 10월 말 회사에 연임 의사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절차에 따라 같은해 11월 6일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가결했고, 12월 11일 CEO 후보 추천, 2021년 3월 12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연임을 확정했다.

이같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을 위한 타임라인에 비춰보면 올해는 시간이 다소 촉박하다. 11월 중순이 지난 시점까지 향후 거취에 대한 구체적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최 회장이 입장을 표명해야 할 마지노선은 오는 12월이다.

포스코그룹 내규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혹은 퇴임 의사를 이사회에 밝혀야 한다. 2024년 3월 주총을 기준으로 하면 거취 표명 시점은 12월 초순이 된다. 같은 달 포스코홀딩스가 정기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날 대표이사 후보 선임건에 대한 내용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내달 정기 이사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현재 회사 내부에서도 확정된 내용이 없는 만큼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내달 중 CEO후보추천위원회가 결성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전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현직 대표이사 회장의 자격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는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前 환경부 장관), 권태균 前 법무법인 율촌 고문,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 교수 등 7명이다. 

최 회장이 퇴임을 결정할 경우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앞서 승계 카운슬(Council)을 결성하고 차기 회장 후보자를 발굴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앞선 2018년에도 자사 주식 0.5% 이상을 보유한 기관 30여곳과 카운슬이 선정한 서치펌 7곳을 통해 총 8명의 후보를 검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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