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농·축산 온실가스 감축' 4자간 MOU 체결
기아, '농·축산 온실가스 감축' 4자간 MOU 체결
  • 김세움
  • 승인 2023.1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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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신한은행, 그리너리와 4자간 업무협약 체결
기아, '바이오차 생산투자' 10년간 지원…온실가스 감축 협력
탄소저감 연구, 스마트 축산 사업 등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
기아는 14일 서울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신한은행, ESG 스타트업 '그리너리'와 농·축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조정훈 신한은행 ESG본부장,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

기아가 민·관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차세대 자원순환 솔루션 '바이오차(Bio-char)'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ESG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14일 서울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신한은행, ESG 스타트업 '그리너리'와 농·축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과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조정훈 신한은행 ESG본부장,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가축분뇨 정화처리·에너지화, 스마트 축산 등 정부의 지속 가능한 저탄소 농·축산 생태계 기반 조성에 각 기업들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기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 의성군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차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의성군 축분자원화 실증 시범사업으로, 축산농가 온실가스 배출 원인 중 하나인 가축 분뇨를 원료로 활용한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차콜(Charcoal)의 합성어로, 가축분뇨 등을 350도 이상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이다. 지난 2021년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기아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 원인이었던 가축 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 에너지화 등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을 위한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 ▲스마트 축산 사업 협력 등 국내 농·축산 부문 저탄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ESG 활동도 꾸준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폐플라스틱 재자원화 협업과 블루카본프로젝트, 이번 바이오차 투자까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생산공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에 총 61.8MW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약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9월 오토랜드 화성에 4.2MW급 발전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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