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6% 이상 감소했다. 대다수 국가에서 침체가 나타나는 한편 잇따른 국가간 분쟁이 위기감을 높인 탓이다. 인도는 이같은 혼란 속에서도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렸고, 거대 중국은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집계한 글로벌 63개국의 조강생산량은 1~3분기 14억6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톱10' 국가 중 중국, 인도,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도는 10억4100만 톤으로 11.6% 급증했고, 중국은 7억9510만 톤으로 1.7% 증가했다. 러시아는 5710만 톤으로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4분기 감산이 관측되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 모든 국가는 감소했다. 철스크랩(고철) 최대 수입국은 튀르키예는 2450만 톤으로 가장 큰 폭인 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2400만 톤으로 8.0% 줄었다. 일본과 한국은 3.6%, 0.4%의 감소율로 나타났다.
9월 한 달 글로벌 전체 생산량은 1억493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중국이 8210만 톤으로 5.6%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이란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인도는 1160만 톤으로 무려 18.2% 급증했고, 한국도 550만 톤으로 같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620만 톤으로 9.8% 크게 늘어났다. 올해 내내 부진에 빠졌던 튀르키예는 290만 톤으로 8.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