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비철포커스] 美 FOMC 비철 하방 압력…인니 니켈 고갈 우려
[LME 비철포커스] 美 FOMC 비철 하방 압력…인니 니켈 고갈 우려
  • 정현준
  • 승인 2023.09.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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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정리=페로타임즈

니켈을 비롯해 동, 주석, 납의 가격은 지난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FOMC가 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압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이 15년 이후 고갈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LME(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21일 톤당 1만8950달러(비드 기준)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대비 가격이 3.4%(675달러) 하락했다. 전주 대비 6.4%(1300달러), 전월 대비로는 7.1%(1440달러)나 하락했다. 알루미늄, 아연, 동, 주석, 납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1개월 동향을 보면 알루미늄과 아연을 제외한 동, 주석, 납이 모두 하락했다. 동은 21일 8101달러로 3.1% 떨어졌고, 주석과 납은 0.4%, 0.5% 각각 하락했다. 알루미늄과 아연은 2.2%, 4.7% 각각 상승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은 다른 품목과 함께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금리 발표는 이같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지난주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긴축 장기화 우려, 미국채 및 달러 환율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당분간 비철금속은 하방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주간 시장 이슈로는 세계 1위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이 15년 치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 주목을 받았다. 

아라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15일 언론을 통해 현재 추세라면 인도네시아의 니켈은 15년 후 고갈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석 매장량은 총 223억 톤으로 이 중 53억 톤은 검증된 물량이고 170억 톤은 추정 매장량”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석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통상 니켈 광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니켈 금속은 1.5∼3% 수준에 불과해 실제 가용 가능한 물량이 훨씬 적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량을 2100만 톤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공 정책 연구소인 디인도네시안인스티튜트(TII) 아디자야 연구원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제련소가 필요한지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과도하게 건설될 경우 과잉 채굴로 인해 니켈이 빠르게 소진되고 과잉 공급으로 가격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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