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강재 수출 물량증가에도 10개월째 수출액 감소
韓 철강재 수출 물량증가에도 10개월째 수출액 감소
  • 정강철
  • 승인 2019.12.0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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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철강수요 정체로 철강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개월 연속 내리막을 나타냈다. 수출물량은 증가했지만 중국·미국 등 주요국들의 공급확대 영향으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기 때문이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판재류 수출이 부진한 원인도 악재로 작용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철강제품 수출액은 2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2월 25.4억 달러로 3.9% 감소한 이후 10개월 연속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 정체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미·중 등 주요국들의 생산 확대 영향으로 단가가 두자릿수 하락한 영향도 컸다. 자료에 따르면 1~9월 누적 생산량은 중국이 8.4%, 미국이 3.2% 늘어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생산량은 3.9% 증가했다. 이에 수출단가는 톤당 87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다만 물량은 233만6000톤으로 0.2% 소폭 늘어났다.

또한 EU·중국을 중심으로 전방산업의 침체로 판재류 수출 부진영향이 수출을 감소시켰다.

미국지역 수출액은 1.5억달러로 25.7% 급감했다. 생산업 둔화로 철강재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인도지역은 1.1억달러로 16.6% 줄었다. 내수경기 침체로 지속적인 수요감소가 발생했다. 이밖에 아세안 3.4억달러(5.7%↓), 일본 2.5억달러(3.7%↓)로 대부분 지역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11월 전체 수출액은 441억 달러로 집계 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반도체(30.8%↓), 석유화학(19.0%↓), 선박(62.1%↓), 자동차(1.4%↓), 일반기계(1.5%↓)등이 부진했다.

新 수출 성장품목인 바이오헬스, 화장품은 각각 5.8%, 9.9% 증가해 호조세를 유지했다.

수입액은 407.3억 달러로 1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3.7억 달러로 9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및 11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월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금융 규모를 금년 대비 2.3조원 이상 확대하여 총 158조원을 수출기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2019년 155.7조원)이다. 특히, “중동 등 신흥국 플랜트 수주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특화 지원하고,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을 금년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수출규제로 인한 부품・소재・장비 수입 다변화에도 3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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